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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추계국제학술대회 ‘포스트 휴먼 시대의 콘텐츠 전환과 지역문화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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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4-12-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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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추계국제학술대회

포스트 휴먼 시대의 콘텐츠 전환과 지역문화 융합

 

 
동서대학교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와 BK21 미래영상콘텐츠 창의융합 교육연구단, BK21 서비스디자인 기반 글로벌 사회혁신 교육연구팀은 2024년 12월 12일(목)부터 13일(금)까지 문화콘텐츠특성화 국제추계학술대회를 동서대학교 UI-T관 6층 국제세미나실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추계국제학술대회는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구자들과 아티스트들이 AI 시대의 변화하는 디자인, 콘텐츠의 패러다임과 함께 중요한 예술적 문화원형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문화와의 융합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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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2일 행사에서는 디자인대학 장주영 학장의 개회사로 막을 열었다. 장 학장은 디지털 기술 도전에 직면하여 우리의 과제가 지역 고유의 자산을 재해석해서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지키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예술 문화 경험을 창조하기 위한 비전을 듣는 시간이 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인공지능이 삶에 깊숙하게 관여하고 있는 현시대에 디자인과 콘텐츠의 새로운 접근과 새로운 시각으로 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일반대학원 임효택 대학원장의 환영사도 함께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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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강연을 하는 신철대표(좌), 김민호대표(우), 장정민아티스트(좌), 이용욱교수(우)>

 

 

영상애니메이션학과 이정선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본 행사는 ‘AI 시대의 영화’라는 주제로 신씨네 신철 대표(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키노트 강연이 펼쳐졌다. AI로 영화가 만들어지는 이 시대에 AI가 지닌 위력은 우리에게 경외와 패닉의 대상이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한계점 역시 냉철히 인식해야 한다고 상기시켰다. 더욱이 랜덤이라는 AI의 한계 속에 예술의 가능성을 찾고 창의적인 것을 다룰 줄 알 때 그에 대한 확장성을 얻게 된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듣는 학생들 역시 제작이든 연구든 모든 일을 열심히 하되 재미있게 할 것을 강조하며 관찰하는 습관을 통해 효과적인 창조의 삶을 살 것을 조언했다.

이어서 진행된 강연에서는 ‘생성 AI를 활용한 영상 필름 제작 및 영상 AI기술 트랜드’라는 주제로 아이엠케이(imK) 프로덕션 김민호 대표의 강연이 이어졌다. 김 대표는 AI는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주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처럼 고뇌를 수반하지 않기에 도출된 해결책 역시 냉혹하고 무미건조할 수 있다고 알리며 좋은 결과물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전통적 작업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뉴질랜드의 WETA-FX 장정민 아티스트는 ‘VFX에서의 자동화와 장인 정신의 과도기’라는 주제로 WETA에서 하이엔드 크리쳐 캐릭터를 만들었던 경험을 공유했다. 최근 활발히 활용되는 AI로 인한 자동화는 제작에 있어 도움이 되는 기술이지만, 실감적인 표현을 추구함에 있어서는 그에 대한 차이가 있으며,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술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되는 동식물 등의 다양한 움직임이라던지 인체 해부학에 관한 지식 역시 수반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를 통해 장인 정신이 스며든 아티스트로 거듭날 수 있는 힘을 가진다고 말했다.

마지막 강연의 도쿄공예대학 이용욱 교수는 ‘AI시대의 영상표현의 가능성과 창조적 특성’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AI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한 영상작업 사례들을 소개하였다. 특히 영상에서 보여지는 컷과 컷 사이의 동일성 확보의 난제, 비논리적 표현의 어려움, 문화성과 로컬리티 표현의 이질감이라는 문제점들이 AI 시대 영상에서 나타나는 확장 개념인지 전혀 다른 표현의 세계를 열었는지에 대한 두 가지 질문에 직면하였으며, AI와 영상에서의 관계 역시 긍정적 유용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패널토론을 하고 있는 최원호 교수, 신철 대표, 김민호 대표, 장정민 아티스트 (좌로부터)>

키노트와 강연을 마친 후에는 미래영상콘텐츠 창의융합 교육연구단장인 최원호 교수의 진행으로 패널토론이 이어졌고 신철 대표, 김민호 대표, 장정민 아티스트의 앞선 강연내용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기술과 인간에 관해 의견교환 및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어진 소통의 밤 행사에서는 일반대학원 디자인학과와 영상콘텐츠학과의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각자의 연구 분야가 적힌 명함 교환식을 통해 다과를 즐기며 상호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더욱이 이날 오전에는 동서대학교 SDGs 센터와 큐슈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제6회 SDGs Design International Awards 2024 시상식도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음식의 지속가능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17개국 97개 대학의 학생들이 지원하였으며 금상(Chen Jia Yue/University of Malaya), 은상(Yuze Zhang/Southwest Jiaotong University), 동상(Hiew Wing Yian/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Lai Jun Tung/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of China )을 비롯하여 일본 기업이 지원하는 특별상 및 고교생까지 총 6팀에게 그 영광이 돌아갔다.

 

 

12월 13일 (금) 오전 11시에는 영상애니메이션학과 이준석 교수의 교과목 조명이 진행되었고 실무프로젝트 사례를 중심으로 전문적인 제작방법론연구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둘째 날의 키노트 강연에서는 쉰리준 교수(베이징필름아카데미 부총장)의 ‘From Presentation to Expression : The Evolution of Chinese Animation’ 에 대한 강연이 펼쳤고, 강연의 말미에는 최근 디자인대학의 객원교수로 합류된 한윤정 교수(미국 산호세 주립대학, 미디어 아티스트)의 현재 부산에서 전시되고 있는 미디어아트 작품 <플라스틱 풍경>과 <Dreaming Babies> 의 특별전시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어서 진행된 DCC Talk에서는 현재 동서대학교로 유학 온 대학원생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마련되었고, 영상콘텐츠학과의 박사과정 쉐저우밍 학생과 디자인학과의 박사과정 머스칸학생의 한국 생활 및 연구, 자기개발 등 하루하루 알차게 즐기면서 보내고 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더욱이 학술논문우수성과 발표에서는 영상애니메이션학과의 최동혁 교수와 디자인대학 시각디자인학과의 송만용 교수가 좌장을 맡아 쉬치웨이(영상콘텐츠학과 박사과정), 마리(디자인학과 박사과정), 박선하(영상콘텐츠학과 석사과정), 마샤오(디자인학과 박사과정), 강동윤(영상콘텐츠학과 석사과정), 최정희(디자인학과 박사과정) 6명의 우수 논문 발표도 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학술대회를 주도한 미래영상콘텐츠 창의융합 교육연구단장 최원호 교수는 디자인과 콘텐츠는 마치 공기와 같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에 우리 연구자들은 새로운 시각을 바탕으로 포스트휴먼 시대의 창작과 연구를 위해 준비해나가야 할 때라는 말을 전하며 학술대회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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